블로그를 1년 넘게 운영했는데도 하루 수익이 1달러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면, 글을 부지런히 쓰지 않아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저 역시 글을 500개 가까이 쓰는 동안 한 달 수익이 100달러를 넘지 못하던 시기가 2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열정도 있었고 시간도 많이 들였는데 왜 그것밖에 벌지 못했을까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때의 저를 돌아보며 돈이 되지 않았던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이 글이 정체기에 갇힌 분들께 방향을 잡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블로그에 일기는 쓰는데 수익형 글은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쓴 글은 여행을 다녀와서 "맛있었다, 즐거웠다"를 기록하는 일기형 글이었습니다. 쓰기는 편하지만 검색하는 사람이 궁금해하는 정보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글쓴이의 감정보다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 할인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처럼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습니다.
같은 여행 주제라도 이런 정보형 키워드를 목표로 쓰기 시작하자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새로 만든 블로그에 글 20~30개만 쓰고도 한 달 만에 100달러를 넘긴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이 무엇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광고가 붙을 만한 주제인지 한 번만 확인해 보세요.
감정과 기억은 메모장에 남기고, 블로그에는 독자의 문제를 풀어 주는 글을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들 이미 수익형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제목을 하나씩 살펴보면 일기에 가까운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글쓰기는 원래 편하게 쉬고 싶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라 의식적으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자꾸 편한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블로그 강의를 듣기만 하고 직접 따라 해 보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는 시간은 참 달콤합니다. 목표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실제로 글을 쓰지 않아도 일을 한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저도 한때 강의 시청에만 빠져 있었고, 새로 배운 내용을 적용하기보다 늘 쓰던 방식 그대로 글을 쓰면서 수익이 왜 오르지 않는지 답답해했습니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쓰면서 수익만 10배 늘기를 바라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강의 하나를 보면 그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해 보기 전에는 다음 강의를 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강의는 10분이지만 직접 해 보는 데는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루하고 성과도 바로 보이지 않았지만, 그 한 달 동안 수익형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고 그때 쓴 글들이 지금까지도 수익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강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은 제 태도가 문제였습니다. 같은 수업을 들어도 누구는 1등, 누구는 30등을 하는 이유는 결국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기도 전에 에너지 다 써버림
헬스장에 가려는 사람이 운동법 영상을 찾아보다가 정작 운동할 힘을 잃는 것과 비슷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플랫폼이 유리한지, 도메인은 어떻게 할지, 어떤 주제가 좋은지 끝없이 알아보다가 첫 글을 쓰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손해 볼까 봐, 시간을 낭비할까 봐 두려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고민이 길어질수록 시작은 멀어집니다.
인터넷에는 모두에게 맞는 정답이 없습니다. 실제로 경쟁도가 낮은 키워드보다 경쟁도는 높아도 클릭당 단가가 높은 키워드가 훨씬 많은 수익을 낸 적이 있습니다. 숫자는 참고만 하고, 내 블로그에서 직접 써 보며 나만의 데이터를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정 키워드를 받아 줄 만한 주제로 블로그가 채워져 있으면 유입과 단가가 함께 오르지만, 전혀 다른 주제의 블로그에서는 같은 키워드를 써도 반응이 없을 수 있습니다. 돈이 될 줄 알고 쓴 글이 조용하고 기대 없이 쓴 글이 갑자기 터지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하루에 블로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3시간이라면 알아보는 데 30분, 글쓰기에 2시간 30분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 블로그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거창한 전략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잘 아는 주제 중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만한 것을 고르고, 광고 단가가 어느 정도 나올 만한 키워드인지 한 번 확인한 뒤 진심을 담아 글을 쓰면 됩니다. 키워드만 깔짝거린 글은 독자가 들어오자마자 떠나지만, 진짜 도움이 되는 글은 시간이 지나도 검색 결과에서 살아남아 꾸준한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쓴 글이 1년, 3년 뒤에도 읽히고 수익을 만들어 주는 블로그를 목표로 한다면 처음부터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훨씬 오래갑니다.
블로그는 조급해한다고 빨리 되는 일이 아닙니다. 수익이 매일 오르락내리락해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오늘 하나의 글을 쓰고 내일 하나를 더 쓰면서 반응을 지켜보세요. 알아보는 시간보다 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도 따라옵니다.
정리하면 수익형 글쓰기를 의식하고, 배운 것을 하나라도 직접 실행하고, 완벽하게 알아보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정체기를 벗어나는 출발점이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블로그를 운영해 오셨다면 지금까지 쌓은 글을 독자의 문제 해결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방향의 차이가 몇 달 뒤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 쓰는 글 한 편이 내일의 수익이 된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이어 가 보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댓글 쓰기